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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서울숲을 가다.

by 江山 2021. 5. 10.

 

2021년 5월 10일 월 흐림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튤립나무 개화가 되었다기에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근 반년만에 다시 찾게 되는 곳으로 감회가 새롭다.

 

벌써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우리들의 교정같았았던 서울숲,

나 오늘 이곳을 한바퀴 돌아보며 지난날을 회상해 본다.

웬지모를 그리움의 눈물이 솟아난다 아마도 이렇게 짧은기간에 정이 들 수 도 있는건지

예전엔 미처 없었던 일들이다.

녹음이 한창 짙어지고 새들의 짝짓기가 요란하며 직박구리와 까치들과 그 외 각종 새들의

그 울음소리들이 오랜만에 찾아온 나를 반겨주는 듯 하다.

황량했던 잔디마당, 울끈불끈 서어나무, 달콤한 향기를 주는 계수나무, 방귀를 뿡뿡뀌며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던 고문님, 프로펠러씨앗의 단풍나무과 부회장님, 이밥을 그득 담아주던

은희님의 이팝나무, 공룡과 역사를 같이했던 은행나무와 메타, 메타와 전화기실종사건,

회화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등 모두다 열거 할 수 는 없지만 다양한 생물들과의 만남,

모두가 그리움이 묻어있는 곳이다.

하얗게 피어난 클로버꽃으로 풀꽃반지 만들어 그님들에게 끼워주고 싶은 오늘이다.

그대들, 어디서든지 잘들 살아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가길바란다. 

 

 

 

  ▼ 튤립나무

 

 

 

 

 

  ▼ 수레국

 

 

  ▼ 꽃양귀비

 

 

  산사나무

 

 

  ▼ 늦게 티가 난다는 느티나무.

 

 

  ▼ 갈퀴나물

 

 

 

 

 

  ▼ 사랑을 표현한 조형물.

 

 

 

 

 

 

 

 

  ▼ 달콤향의 계수나무.

 

 

   ▼ 이팝나무

 

 

 

 

 

 

 

 

 

 

 

  ▼ 층층나무

사랑의 나무로 사랑받는 나무로 합혼수라고도 부르는 나무다.

회화나무와 함께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또는 밤에는 잎을 접는데, 이는 낮에 광합성을 하기 위해

물을 끓어 올리고 잎을 펼쳤다가 밤이 되어 호흡에 집중하게 되면 물을 끌어 올리는 힘이 사라지거나

약해져서 잎을 팽팽하게 지탱하던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식물은 밤에는 노동을 멈춘다)

 

 

 

 

 

 

 

 

 

 

 

 

 

 

  ▼ 찔레꽃 붉게 핀다지만 대체로 하얗게 핀다.

 

 

   ▼ 작약

 

 

  ▼ 소원폭포

 

 

 

 

 

  ▼ 60~100년에 한번씩 꽃을 피우고 죽는다는 대나무.

 

 

   ▼모감주나무

 

 

  ▼ 칠엽수(마로니에)

 

 

  ▼ 산딸나무

 

 

  ▼ 군마상

 

 

  ▼ 거울연못

 

 

  ▼ 방귀를 뀌더니 오디를 맺은 뽕나무.

 

 

 

 

 

 

 

  ▼ 붓꽃

 

 

 

 

 

 

 

 

  ▼ 프로펠러씨방의 단풍나무.

 

 

  ▼ 자작나무.

 

 

 

 

 

 

회화나무

학자나무라고도 하여 옛사람들은 집안에 심으면 뛰어난 학자가 난다고 믿었습니다.

훌륭한 학자의 염원이 컸던 양반들은 이사 갈 때도 이 나무의 씨앗을 챙겼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선비집안이나 권세가만이 이  나무를 심을 수 있었고 천민이나 농민들은

심지 못했다고 한다.

서양인들도 이 나무를 Scholar Tree 라고 부르는걸 보면 동서양 모두 회화나무가 품은 독특한

기품에서 학자의 이미지를 떠올린것 같다.

잎은 해가지면 서로 마주 보고 접는다, 비가 오거나 흐린날에도 잎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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