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4일 일요일. 날씨좋은 봄날이다.
수진사입구 ~ 청소년수련원 ~ 돌핀샘길 ~ 팔현계곡 ~ 첫농가 ~ 다시 호평동방향 ~ 수진사로 하산.
불염포까지 확인할 수 있게 피어난 앉은부채를 만나면서 이 봄의 여행을 시작한다.
복수초가 가장빨리 선을 보이지않을까해서 찾아갔으나 헛탕을치고,그나마 앉은부채를 만나고
약속도없던 앙증맞은 너도바람꽃을 만나게된건 오늘의 커다란 행운이다.
그렇다고 앉은부채를 무시하는건 절대루 아니다 뭐..
이제 막 피어나는 몇 안되는 개체수를 보고왔으니 며칠 후에 다시 찾아가보기로 한다.
▼ 평내호평역에서 165번버스를 타고 천마산군립공원입구에서 내린다.
복수초와의 조우를 기대하면서...
▼ 눈속에서 생명체를 밀어올리는 위대한 놈, 바로 앉은부채를 만난다.
▼ 한참을 망서린끝에 너의 정체를 단정하는데 산괴불주머니렸다.
▼ 잔설이 남아있어 아직 미끄럽다. 돌핀샘으로 오르는 길에...
▼ 생명력강한 모습의 는쟁이냉이.
얼음장밑으로 이미 봄은 와있다.
▼ 투구꽃의 씨방.
▼ 고추나무의 씨방도 그림으로 남아줬다.
오늘 따스한 봄햇살이 산야에 가득 내려앉았다.
이 봄기운에 땅속의 아우성이 요란한 듯 하다.
▼ 매미처럼 보이는 신나무의 씨방.
▼ 양지꽃이 아닐런지.
▼ 사위질빵의 지난해 흔적.
▼ 너도바람꽃.
복수초를 찾아왔으나 헛탕치고 가려는데 발목을 잡은 요 귀한녀석들.
아직 몇개의 개체수밖에 선을 보이고 있지만 요놈들을 만날줄은 꿈에도 몰랐다.
만나서 반가웠고 며칠있다 다시오마.
▼ 앉은부채, 꽃 안의 불염포모양이 부처의 모습을 닮아서라고 하는데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풀.
동물들이 겨우내 깊은잠에서 깨어나 이꽃을 먹고 기운을 차린다나...
▼ 복수초를 만나진 못했지만 너도바람꽃을 만난 행운을 얻고 다시 호평동방향으로 간다.
▼ 모든 사물은 의미가 있고 또한 그림이 된다.
▼ 팔현리쪽에서 올라와 위치감각을 잃었다. 어느님께 물으니 임도따라 쭉 가면 된단다.
내가 찾고자했던 곳 청소년수련원,사통팔달인 바로 이곳이었다.
이곳에서 된봉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수진사로 내려갈 참이다.
▼ 생강나무, 그 꽃망울도 이봄에 트일것이다.
▼ 철마산과 그 뒤로 주금산이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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