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목 > 앵초과 > 앵초속 > 다년생초.
학명 : Primula sieboldii E.Morren
꽃말 : 젊은시절의 고뇌. 모순. 행운의 열쇠. 사랑의 묘약.
꽃모양이 마치 앵두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을 좋아해서 산야습지 또는 습기가 충분한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20cm안팎이다. 땅속으로 얕게 뿌리줄기가 있으며 번식력이 좋고 군생한다.
긴 타원형의 잎이 뿌리에서 여러장 나오는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며 잎자루는 길다.
4~5월에 20cm정도의 꽃줄기가 나오며 끝에 홍자색의 꽃이 맻개 핀다.
꽃은 7월경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줄기끝에 달린다.(수술5개 암술1개)
꽃잎은 5장이고 지름 약2cm이며 꽃잎끝에 톱니가 있고 기부는 통모양이다.
수술의 위치와 암술대 길이에 따라 긴암술대꽃이 있는데 이것은 포기에 따라 정해지는
앵초류 공통의 특징이다.
꽃잎의 모양과 꽃색깔에서 변이가 나오기 쉬워 원예품종이 많다.
뿌리는 한방에서 거담에 사용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앵초를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장미라는 뜻의 "프림로즈(Primrose)라 한다.
이를테면 봄까치꽃인 셈인데 그래서 학명도 first 라는 뜻인 "프리뮬라(Primula)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앵초는 3가지.
앵초 → 전국 어디서나 숲속 그늘진곳에서 볼 수 있다.
큰앵초 → 단풍나무잎처럼 생겨 층층이 꽃핀다. 이른봄에 나물로 먹는다.
설앵초 → 고산지대에 자라며 잎이 좁고 우산살꽃차례다.
850*566 2022/5 광릉수목원
옛날 독일에 리스베트라는 효심지극한 소녀가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홀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어머니는 병을 얻어
앓아눕게 됩니다.
약이 변변치않던 시절이라 큰일이었지요.
고열로 의식이 흐릿했던 어머니는 리스베트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앵초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약을 쓰지 못해 어쩔 줄 모르던 효심지극한 소녀는 눈이 내린 온 들판을 돌아다니던 끝에
안개가 낀 동굴앞에서 앵초꽃 한송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기뻐서 앵초꽃에 손을 뻗는 순간 소녀앞에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 천사는 소녀에게 동굴입구를 가리키며 저 안에 들어가면 아주 큰 성문이 있는데
그 성문의 열쇠구멍에 앵초꽃을 넣으면 문을 열 수 있다고 하였다.
문 뒤에는 많은 보물이 있는데 원하는만큼 그 보물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일러준다.
단 문 안에 들어간 뒤 심장이 100번 뛸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두번다시 나오지 못하니
꼭 그 시간안에 나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천사가 일러준대로 동굴에 들어가니 수많은 보석과 황금 그리고 이국의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하지만 소녀는 앵초꽃 빛깔의 조약돌 3개만을 가지고 나옵니다.
지금껏 아무도 조약돌을 가지고 나온 적이 없으며 모두가 보석을 가지고 나오려다 시간이 지나
성에 갖혀버렸다는 말을 남기고 천사는 사라집니다.
천사가 사라진 뒤 세개의 조약돌 중 하나는 어떤 병이든 치료 할 수 있는 신비한 물약으로,
하나는 값비싼 보석으로, 마지막 하나는 앵초로 변했다고 합니다.
소녀는 천사가 준 보물을 가져가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