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 속단.
키는 50∼150센티미터쯤 자라고 달걀 꼴의 잎이 마주 난다.
연한 붉은빛이나 보랏빛 꽃이 여름철에 피는데 우리나라의 북부 산악지대를 빼고는 산기슭 어디서나 흔하게 자란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씻어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쓰는데 끊어진 뼈를 잇는다 하여 속단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체꽃과에 딸린 산토끼꽃을 속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토끼풀은 우리나라의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낮은 산에 자라는데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나 타박상 치료에 달여서 쓴다.
속단은 허리 아픈 데, 관절염, 타박상, 갈비뼈 부러진 데, 갖가지 염증, 골절 치료약으로 쓴다.
1.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경맥을 잘 통하게 하고 힘줄과 뼈를 이어 주며 기를 도와주고 혈맥을고르게 하며 해산 후의 모든 병에 쓴다.
아픈 것을 잘 멎게 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2. 신허로 인한 허리 아픔,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데, 자궁출혈, 마비, 태동불안, 타박상, 골절상처 등에 쓴다.
3. 하루 4∼12그램을 달여 먹는다.
속단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적으로 속단은 간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간은 우리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뼈의 노화를 담당하는 장기가 바로 신장이다.
따라서 간과 신을 보하는 속단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효능을 발휘한다.
실제 임상에서 허리나 무릎 등 뼈가 아프고 관절이 아픈 경우에 속단은 요긴하게 사용하는 약재이다.
동의보감에서도 허리가 아픈 경우에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말하면서 두충이나 우슬 등과 함께
요통 치료에 사용할 필수적인 약재로 소개할 정도이다.
실제 속단에는 지혈 및 진통작용이 강하다.
여기에 농을 배출시키고 새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관절통 등에 효과적인 약재라 할 수 있다. 류마티스를 억제하는 효과도 관찰되었다.
결국 속단은 관절이 아픈 경우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또 비타민 E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음이 증명되었다.
여성들의 유방암이나 종양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경우에도 속단과 포공영을 함께 달여 오래도록 복용하면
효과가 좋으며, 임신한 상태에서 유산의 징후가 보일 때 속단과 두충을 각 80그람씩 섞여 함께 갈아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동의보감에 처방이 나와있다.
또 산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응용한다.
850*566 2018/7 홍릉
'동의보감(東醫寶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우살이와 말굽버섯(뚝다리). (0) | 2015.03.06 |
---|---|
멍이 잘드는 이유. (0) | 2014.07.18 |
산수유 (0) | 2013.09.10 |
천남성. (0) | 2013.09.06 |
폐질환과 관절염에 쇠비름. (0) | 201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