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은 한강과 금강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백두대간의 속리산(俗離山) 청황봉에서 갈라져 나와 충청북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안성의 칠장산(七長山, 492m)까지 이어져 한강과 금강의 분수산맥을 이루며,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까지의 한남정맥과 서남쪽으로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옛 이름.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과 고개는 『산경표』에 속리산· 회유치(回踰峙)· 구치(龜峙)·
피반령(皮盤嶺)· 선도산(仙到山)· 거죽령(巨竹嶺)· 상령산(上嶺山)· 상당산(上黨山)·
분치(粉峙)· 좌구산(坐龜山)· 보광산(普光山)· 봉학산(鳳鶴山)· 증산(甑山)· 마곡산(麻谷山)·
보현산(普賢山)· 소속리산(小俗離山)· 망이산(望夷山)· 주걸산(周傑山)· 칠현산(七賢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해발 400∼600m의 산들로 연결되었으나 때로는 100m의 낮은 구릉으로 이어지기도 한
이 산줄기는 동쪽의 괴산·음성·충주 등 중원의 남한강지역과 서쪽의 보은· 청주· 증평· 진천
등 금강북부지역의 생활 문화권을 가름하였다.
한 때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자연스러운
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대 지도에서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속리산· 말티재· 구치(九峙)· 시루산· 구봉산(九峰山)·
국사봉(國師峰)· 선두산(先頭山)· 선도산(先到山)· 상봉재· 상당산성(上黨山城)· 좌구산·
칠보산(七寶山)· 보광산· 행태고개, 현산· 소속리산· 마이산(馬耳山)· 차현(車峴)· 황색골산·
걸미고개· 칠장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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