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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1정간 13정맥

#4.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영취산~마이산 65km)

by 江山 2012. 11. 29.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금남호남정맥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며, 전북 장수 영취산에서 시작하여

진안 부귀산에서 끝난다.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북서쪽으로 63.3km를 뻗어가며, 무룡고개.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거쳐, 완주의 조약봉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악인들은 금남호남정맥을 호남정맥에 포함시켜 장수 영취산에서 

전남의 광양까지 462km를 종주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종주를 하더라도 산경표에 따라 금남호남정맥의 66.1km를 별도로 나누어

정맥 하나로 쳤다.

금남호남정맥은 비록 짧은 산줄기이나 이곳에서 뻗어나간 아름다운 산들이 많고, 

금강과 섬진강이 발원한다.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백두대간에 연결해 주는 중요한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남으로 섬진강, 북으로 금강의 분수령이 되며, 수분령은 금강과 섬진강을

나뉜다고해서 한자로 물수(水), 나를분(分)을 쓴다.

수분령의 서쪽, 신무산의 동쪽 기슭의 원수분마을 뒤에는 금강의 발원샘인 '뜬봉샘'이

자라잡고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금강의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진안의 죽도,용담, 충남.북의 영동. 옥천.

대덕. 연기까지 산줄기가 오던 곳을 따라서 올라간다. 따라서 물줄기가 물이 거슬러

올라간다 하여 역류삼백리, 산줄기가 오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해서 역산삼백리

라고 한다.

금강은 전북과 충남.을 거쳐서 군산 금강 하구둑의 서해로 흘러들며, 길이는 407.5km이고, 

금강하구둑까지는 397.25km이다. 금강이 발원하는 장수는 물줄기가 길다해서 긴장(長),

물수(水)를 쓰며, 금강이 흐르는 장수의 지역의 지명들의 거의 물과 관계가 있다.

예컨대, 천천(天川)은 하늘과 물만 보인다는 뜻이며, 계북(溪北)은 물줄기의 북쪽,

계남(溪南)은 물줄기의 남쪽, 장계(長溪)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길다는 뜻이다.

 

또한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인 팔공산 북서쪽의 '천상데미(하늘에 오르는 봉우리)'

서쪽 기슭,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마을 북쪽 계곡 상추막이골에는 섬진강의 발원샘인

'데미샘'이 자리잡고 있다.   

섬진강은 호남지방의 옥토를 가꾸는 젖줄기이며, 남해의 광양만까지 225km를 흘러간다. 

혹자들은 잘못된 문헌에 의거, 섬진강과 금강의 발원지를 팔공산. 영취산. 마이산. 부귀산

등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가 잘못이다. 특히,

금남호남정맥이 시작되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는데, 
그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인

이름에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지도상에 영취산이 나오지 않아 장안산을 영취산으로 부르기도하는데, 이는 장안산이

주변의 산줄기 중에서 주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영취산의 산줄기는 동.서로 백두대간을 이어주고, 북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통하여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호남지역과 충남지역의 산줄기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