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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언제나 불효자식입니다 #2.

by 江山 2010. 11. 30.

 

 

게으르다. 참으로 게으르다.

불효자식이다. 참으로 불효자식이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이렇게 키우진 않았을텐데,

자식으로서의 행위가 너무도 소홀하다.

가엾다, 참말로 가엾다.

 

한달 열흘만에 찾아보게 되는 어머니다.

고맙다, 참말로 고맙다.

매일을 노심초사하며 살고있는데 모처럼 대하는 환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뿐이다.

자식의 도리를 다 못하고 살고있기에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두어깨에 짊어지고

그 무게를 결코 내려놓고싶진않지만,

오늘은 돌아서는 내 발걸음이 가볍기만하다.

 

이렇게 오늘도 어머니는 자식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십니다.

가는 걸음마다에 새하얀 눈을 곱게 깔아주십니다.

다음에 또 올께요,

기쁨가득, 선물가득 가져오진 못하지만 못난 아들 뻔뻔한 얼굴들고 또 올께요.

부디 언제까지나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주시길 바랍니다.

 ㅡ 못난자식으로 부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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