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하루도...

영원히 풀지못할 숙제.

by 江山 2010. 10. 19.

 

오랜만에, 그러니까 추석명절을 지내고 난후이 20일이 더 지나서 찾아보는 길입니다.

거리도 가까우니 쉽게 찾아보면 될것을 그것도 쉽지않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것은 커다란 무엇도 아니라고하는데, 부모입장에선 그러하겠지만

자식입장으로 막상 찾아가려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여러 노인분들도 있고, 봉사자 여러분들도 있는데 빈손으로 찾아간다는것이 쉽게

자식의 도리로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른을 찾아뵙는 일에 빈손이라도 상관없다고는하지만  멀쩡한 젊은 자식으로서는 간단하게

생각할 일도아니다.

많은것을 준비해서가아니라 작은 선물이라해도 여럿이 나눌 수 있는 양을 준비해야하고

그러기위해선 금전 문제가 뒤따라야하니 그것이 문제다.

하기야 많은 돈이 필요한 부분도아니겠으나 가난한 살림살이이기에 늘 부담이 되기때문이다.

 

2006년 7월부터 지금까지 4년넘게 요양시설에서 지내게 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를 찾아보기위해 지난 토요일에 방문했었다.

너도 많이 늙었구나 라고하며 건강하게 살것과 애들 잘 키우라고 꼭꼭 당부한다. 

과거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쉼없이 하는걸보면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응어리져 있고,

듣고있는 자식의 마음도 답답함이 존재하고 있으니 평생에 풀지못할 문제가 한으로 남아있어

어머니도 나도 어쩔수없이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아가야 할까보다.

 

 마음의 가시.

 

'오늘하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설우회송년회  (0) 2010.12.19
언제나 불효자식입니다 #2.  (0) 2010.11.30
추석명절입니다.  (0) 2010.09.24
로뎅회고전 (신의 손)  (0) 2010.08.23
8/15 동문회.(폐교에서)  (0) 201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