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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2009. 올해의 사자성어 "방기곡경"

by 江山 2009. 12. 28.

 

지식인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방기곡경(旁岐曲逕)이 뽑혔다.

 

旁岐曲逕 (곁 방, 갈림길 기, 굽을 곡, 지름길 경) 은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로

바른길을 따라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 억지로 꾸려낸다는 것을

비유할 때 주로 쓰인다

 

율곡은 송강 정철에게 보낸 편지에서 "공론(公論)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방기곡경"을 찾아 억지로

들어가려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적은 바 있다.

 

이 단어가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사자성어로 뽑힌것은 세종시 수정, 4대강 살리기 사업 강행,

미디어법 처리등 굵직한 정책들이 샛길 또는 굽은 길로 돌아갔음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방기곡경과 경쟁한 사자성어로는 

 重剛不中 (중강부중)- 서로 옳음을 주장하지만 중도를 얻지 못한다.

 甲論乙駁 (갑론을박)-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한다.

 逝者如斯 (서자여사)- 가는 세월이 물과 같다.

 抱炭希凉 (포탄희량)- 숯을 안고 있으면서 서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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