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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선조의 묘소를 개장했다.

by 江山 2009. 10. 21.

 

어렸던 내가 자라서 이젠 어른이 되었다.

아버지가 그러했었고, 아버지의 아버지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그렇게 시간의 흐름속에 옛날은 흘러가고 새로운 개체들이 그 자리를 메워가고,

선조들이 자연의 흙으로 돌아가듯이 머지않아 나 역시 흙으로 돌아갈 것이며,

대신하여 내 아들들에 의해 또 그렇게 생명은 이어져 갈 것이다.

세상의 변함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과 생활의 방식등 여러가지가 변해가듯이 앞으로

성묘에관한 조상에 대한 예절도 급하게 변할것이란 생각이다.

 

개발이란 목적하에 오래된 조상의 묘를 부득이 개장해야하는 어쩔수없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누구에게 책임을 넘길수도없는 장손과 장남이라는 위치에 처해있다보니 일일이 계획하고

일을 진행해가야 했다.

어릴때 아버지를 따라 벌초를 다니긴 했지만, 선조 어느분의 묘소라는것도 알려주지못한채

아버지께서도 내 곁을 떠나고나니 알수없는 상태로 선조의 묘소라는것만으로 지내 왔다.

조상님의 음덕을 기리며 오늘 또 다른 아름다운 세계로 승화되오니,

못난 후손들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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