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토) 흐린날씨에 덥긴하다.
일기예보상으로 오늘과 낼 즉 이번주말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시간엔 아직 흐릿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일전에 다녀온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고 헛탕을 치더라도 일단 떠나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한계령꽃을 보기위함인데 아마 최대군락지가 되는 그곳으로 간다.
몇번을 찾아가면서 산방기간에 묶여 관리자들의 통제때문에 출입을 못하게 되다보니
최근 몇년동안 아예 꿈도 꾸지않게 된 그런 장소가 됐었다.
그러나 올해 아무런 통제없이 다녀온 사연들을 접하고 일정을 급선회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찾아가보게 되었지만 예전 처음찾아갔을 때의 현장보다, 또 생육의 상태들이
대체적으로 풍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또한 만개한 상태가 아닌 약간의 시기도
지난 시기로서 흐린날씨에 죄다 꽃잎까지 닫고 있는 형편이었다.
웬일로 통제를 하지않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일단 자유로이 오갈수 있는 장소가 된것으로
다음을 또 기약해볼수도 있겠다.
이날은 홍천군에서 자전거타기 행사가 열려 이 부목재를 넘는 참가자들이 잠깐의 휴식을
취하느라 많은 인원이 몰려 있었다. 아마 전국의 자전거를 탄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모두 참가한듯 했다. 모두다 사고없이 안전한 대회가 되시길...
2025/4/19. 대학산. 1200*800.

↑ 많은 참가자들이 부목재고개를 힘겹게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현장.
↓ 임도를 깔끔하게 보수를 해 놓은 상태였다.

↓ 산괴불주머니도 눈맞춤해본다.
흔해터져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놈이고 별로 이쁘다 생각도 들지않지만
나름 약간의 관심으로 바라보면 야생에서의 또다른 귀한 존재로 여겨진다.
사람 또한 그렇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들은 각자의 쓰임이 있어서 존재한다고 한다.
이 세상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존재는 "나" 이겠지만 또다른 나를 생각한다면 존재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모든 대상을 존중해해야 하지않을까.


↓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아마 공작산일테다.

잘 정비된 임도를 따라 봄바람 맞으며 꽃들이 반겨주는 한적한 이 길을
3km지점까지 오게되면 오늘의 목적지에 닿게 된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이곳이다.

↓ 잘 살고 있었니? 한계령꽃.







↓ 꿩의바람꽃




↓ 홀아비바람꽃. 이들도 절대 외롭지 않다.



↓ 회리바람꽃.

이렇게 부목재로 다시 돌아오니 그 많던 참가자들은 모두 꼴인지점(홍천공설운동장)으로 갔다.
이제 곧 비가 올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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