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란(saffron) & 흰꽃나도샤프란 & 크로커스

▼샤프란

외떡잎식물강 > 백합목 > 붓꽃과 > 크로커스속 > 다년생초.

학명 : Crocus sativus L.
꽃말 : 빛나던 청춘.

 
◈크로커스 → 10cm남짓으로 꽃은 크며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 특징없음.   

                   나뭇잎이 나오기전 이른봄(2월)에 피는 꽃이다.  샤프란과 사촌간이다.
◈샤프란 → 가을(10월)에 피는 꽃이다. 붉고 긴 암술이 특징이다.

                  크로커스와 4촌간이지만 비슷한 나도샤프란. 콜치쿰과는 전혀 다른 집안이다.

 

크로커스 Crocus vernus.

샤프란    Crocus  sativus               

나도샤프란    Zephyranthes carinata.

흰나도샤프란  Zephyranthes candida.

콜치쿰  Colchicum autumnale.

 

아라비아가 원산으로 꽃술(Zafaran)이라는 어원을 갖고있다. 
샤프란이라는 섬유유연제때문에 유명하지만 정작 섬유유연제에 그려져있는 꽃은 장미이다.
10월 하순경 꽃이 피고 이 꽃의 암술을 모아서 말리면 염색재료나 향신료가 된다.
물 한컵에 샤프란의 암술 한가닥만 넣어도 금세 짙은 황금색으로 변한다.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구혼자를 맞이하기전에 욕탕에 우유를 채우고
샤프란을 풀어 황금색으로 물들인 후 목욕을 했다고 한다.
또한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승이 계란흰자를 샤프란을 물들여서 황금색 염료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책을 치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샤프란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향이 나는데 이 향이 강해서 소량만으로도 음식맛이

변한다.  이 덕분에 수천년전부터 사랑받아 온 향신료로 꼽힌다.
고대중동에선 남자는 고기와 술 때문에 타락하며 여자는 황금과 샤프란 때문에 타락한다

라는 말이 전해온다.
샤프란은 비싸기로도 유명한데 꽃하나에서 채집할 수 있는 암술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한송이에 세가닥의 암술이어서 17만송이의 꽃에서 1kg정도밖에 얻지못하기 때문이다.

(600만원)
 

                                                     

 ▼샤프란 <모야모 빌려옴>                                                 ▼크로커스  <모야모 빌려옴>

  
 
 
고대 그리스신화의 이야기
어느날 상업의 신 헤르메스는 연인 크로커스와 원반던지기를 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헤르메스는 크로커스의 미간에 실주름이 생긴것을 발견한다.
신이었기 때문에 나이를 먹지않았던 헤르메스와는 달리 크로커스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나이를 먹었던 것이지요.
연인의 미모가 세월이 지나며 쇠퇴한다는 것을 실감한 헤르메스는 그만 정신이 팔려
원반을 던지는 힘을 조절하지 못했고 인간의 힘을 뛰어 넘는 속도로 던져진 원반은
크로커스의 머리를 직격하고 만다.
크로커스는 그자리에서 절명했고 이에 통곡하던 헤르메스는 크로커스를 꽃으로 만들게 된다.
이 꽃이 샤프란인데 크로커스의 이마에서 흐른 세줄기의 피가 붉은암술 세가닥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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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나도샤프란

속씨식물문 > 외떡잎식물강 > 백합목 > 수선화과 > 다년생초.

학명 : Zephranthes candida  Herb
꽃말 : 후회없는 청춘,  즐거움,  지나간 행복.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파’와 같이 인경에서 모여 나는 잎은 가늘고 7~9월에 개화하고
하얀 꽃잎새가 6개에 꽃술도 6개다.
꽃술은 진노랑이며 꽃은 백색이지만 연한 홍색이 돌기도 한다.
음지에서는 반쯤 벌어지고 양지에서는 활짝 피며 아침에 피었다가 밤에는 오므라든다.
 
샤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라고 합니다. 
 
 
    2022/8/21.  홍릉수목원.      850*566

 

 

 

 
 
 
 
옛날,
어느나라에 아름답고 현명한 공주가 이웃나라 왕과 결혼하면서 예물로 화려한 목걸이를

받았답니다
왕비가 된 공주는 어느날 성밖에서 한 걸인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 목걸이를 주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괴팍한 왕은 왕비의 손목을 자르고 성에서 쫓아냈다고 합니다.
 
그 후 몇년이 흘렀습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대 상인의 아내가 된 왕비는 또 손님을 대접할 훌륭한 진수성찬을 지나가는

걸인에게 전부 내주었습니다.
아내는 대 상인에게 꾸중을 듣게되자 지난 과거를 모두 이야기 했습니다.
이 나라로 오는 길에 예언자가 나타나 잘려나간 손목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주면서 '주어라'

라는 단 한마디를 했다는 겁니다.
아내의 머리위에 온통 샤프란꽃을 꽂아주니 잘린 손목이 원래대로 생겼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상인과 걸인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에 아내가 목걸이를 준 걸인이 지금의 남편인 대 상인이고
지금 진수성찬을 받아 먹는 걸인은 옛날의 남편 즉 몰락한 왕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