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칡)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콩목 > 콩과 > 목본성 덩굴식물.
학명 : Pueraria lobata
꽃말 : 사랑의 한숨.
공생(共生)이라는 산림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고마운 식물이었다. 뿌리, 줄기, 잎, 꽃 모두 요긴하게 쓰였다.
갈근(葛根)이라 불리는 칡뿌리는 흉년에 부족한 전분을 공급하는 대용식이었으며,
갈근탕을 비롯한 여러 탕제(湯劑)에 쓰인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오른쪽으로 감는다. 반면 등나무는 왼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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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나무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콩목 > 콩과 > 등속 > 목본 덩굴식물.
학명 : Wisteria floribunda
꽃말 : 사랑에 취함.
사람 사이의 다툼을 칡과 등나무가 서로 엉키듯 뒤엉켜 있다고 하여 갈등(葛藤)이라 한다.
또 등나무는 홀로 바로 서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옛 선비들은 등나무의 이와 같은 특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가장 멸시하던 소인배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주시 오류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89호는 팽나무에 등나무가 뒤엉켜 있다.
여기에 얽힌 전설이 애처롭다.
신라 때 이 마을에는 두 자매가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같이 좋아하던 옆집 청년이 전쟁터에 나갔는데, 어느 날 청년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들은 자매는 함께 마을 앞 연못에 몸을 던져버렸다.
그 후 연못가에는 등나무 두 그루가 자라기 시작했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청년은 훌륭한 화랑이 되어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나 두 자매의 사연을 듣고 괴로워하던 그 청년도 결국 연못에 뛰어들어 버렸다.
다음해가 되자 두 그루의 등나무 옆에 한 그루의 팽나무가 갑자기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그래서 굵은 팽나무에 등나무 덩굴이 걸쳐 자라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등나무의 사랑이 너무 진한 탓인지,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팽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비실비실한다
최근 문화재청에서는 철제 지주를 세워 팽나무로부터 강제로 등나무 줄기를 떼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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