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꿩나무
쌍떡잎식물강 > 꼭두서니목 > 인동과 > 산분꽃나무속 > 낙엽활엽관목.
학명 : Viburnum erosum Thunb.
꽃말 : 주저
우리나라 원산으로 덜꿩나무라는 이름은 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들에 있는 꿩들이 좋아하는 열매를 달고 있다는 뜻으로 들꿩나무로 불리다가 덜꿩나무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늙은 잎과 줄기는 한방에서 구내염이나 가려움증의 약재로 사용한다.
초본에는 꿩의다리, 꿩의바람꽃, 꿩의밥, 꿩의비름 등 꿩이 들어간 식물이 여럿 있다.
그러나 나무로는 덜꿩나무가 유일하다.
덜꿩나무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피고 모양새도 비슷한 가막살나무가 있다.
◈덜꿩나무
잎은 마주나기이며 끝이 점차 좁아져 길게 뾰족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탁엽이 있다.
열매는 팥알같은 타원형이다.
◈가막살나무
잎은 마주나기 원형이며 옆으로 퍼진 느낌으로 잎자루가 길다. 꽃이 많다. 열매는 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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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살나무.
쌍떡잎식물강 > 산토끼꽃목 > 인동과 > 산분꽃나무속 > 낙엽활엽관목.
학명 : Viburnum dilatatum
꽃말 : 죽음보다 강한사랑
"까마귀가 좋아하는 쌀나무"라는 뜻으로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주로 자라며 1.5~3m가량이다.
멀리서보면 마치 튀긴 쌀알이 나무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에서 특이하게 구수한 향기가 난다.
어린 가지는 별모양의 털과 선점(綠點)이 있고 녹색을 띠는데 자라면 회흑색이 된다.
잎은 끝이 그다지 뾰족하지 않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다.
꽃은 흰색인데, 초여름경이 되면 짧은 가지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핵과로 10월경에 붉게 익는데, 다소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덜꿩나무와 비슷하지만 꽃모양이 다르고 잎은 길쭉한 모양이다.
잎이 둥근 타원형이고 열매가 송이로 많이 열린다.
덜꿩나무는 4~5월에, 가막살나무는 5~6월에 꽃이 핀다.
보통 15~20일의 시차를 두고 덜꿩나무가 일찍 꽃이 핀다.
가막살나무는 잎은 둥글고 잎겨드랑이에 탁엽이 없다. 꽃잎이 조밀하게 많다.
덜꿩나무는 잎이 길쭉한 모양이며 잎겨드랑이에 가시처럼 생긴 탁엽이 있다.
꽃이 가막살보다 성글게 있다.


2022/6. 방태산.


광릉수목원. 850*566


2022/06/26 홍릉



옛날 가막골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가마라는 이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세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레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이웃 할머니댁에 맡겨졌고,
한살이 많은 오빠는 소금장수에게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가마는 예쁘고 복스러운 처녀로 자라났고 이웃집의 머슴 중 유난히도 가마를
좋아하던 머슴의 오랜 구애끝에 둘은 결혼하게 되었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우연히 가마를 키워주었던 할머니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가마의 어릴적 이야기와 팔려갔었던 오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가마는 오빠를 만날 수 도 있겠다는 기대감에 가막골로 달려가 오빠에 대해 수소문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이 말해준 오빠의 특징과 남편의 특징이 너무 흡사하였고 알면 알수록 그 사실이
확실해졌다.
가마는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남편에게 말하자니 그도 함께 고통스러워 할 것이 뻔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아이들도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것이 뻔하였습니다.
결국 가마는 식음을 전폐하고 자리에 누웠고 내가 죽거든 가마골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가마의 무덤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났는데 5월이면 행복했었던 나날처럼 환한
꽃송이가 피어났고 가을이면 가슴에 묻은 천륜의 아픔처럼 붉은 열매가 방울방울 열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가마의 무덤에서 자란 나무라고 해서 가막살나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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