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예식장을 찾아다니느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을 그냥 보냈다.
여전히 주말이면 뭐가 그리 바쁜지 산행할 엄두를 못내며 지내다보니 싸늘한 공기가 엄습한다.
그동안 꽉차있던 녹음이 어느새 단풍은 물론이고 나뭇닢마져 모두 떨궈내어 휑한 가을산이 되었다.
아쉽다. 너무 아쉽다.
오늘 짜뚜리시간을 이용해 분위기를 달리해보기위해 뒷동산을 피하고 원도봉계곡을 찾아가본다.
식구를 대동한 나들이기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계절의 변함을 따라 망월사까지도 채 가지못한 지점에서
되돌아 왔다.
▼ 마지막 가을을 붙잡고있는 단풍.
▼ 정화된 물줄기를 흘려내리고있는 작은폭포.
▼ 노란단풍이 그나마 남아있어...
▼ 낙엽을 떨궈낸 휑한 계곡.
▼ 보라색의 좀작살나무열매가 아름다워...
▼ 무겁고 투박할것같은 암석도 s라인으로...
▼ 낙엽, 그 진실한 의미는...
▼ 다락능선에서 내려다보이던 그 동굴.
▼ 저녁햇살을 받고있는 수락산.
▼ 두꺼비바위도 내려다보고 있어...
▼ 벽면을타고 살아가는 담쟁이덩굴을 보니 마지막잎새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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