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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고향

복원전시 된 전차.

by 江山 2009. 8. 1.

 머지않은 옛날, 서울 한복판을 운행하던 전차다.

급격한 세월의 변천과 발전으로 전차가 움직였다는 사실도 기억에서 사라질만큼 환경이 바뀌었다.

종로통 아스팔트를 걷어내면 전차가다니던 레일이 그냥 묻혀있을 것이다.

 

낡은 철판의 옛 전차를 재정비하여 서울역사박물관앞에 전시해 놓았다. 

옛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1930년대부터 1968년까지 서울 을지로일대를 운행했던것으로 추정.

서울지역 전차들은 1968년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부분 폐기처분됐으며,지금은 국립서울과학관에 전시된 363호와

이번에 복원전시된 381호만이 남아있다.

이것은 2007년 12월 대공원에서 전차를 인수해 원형복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40년의 세월을 거치는동안 심하게 부식돼 381호를 생산했던 일본 나고야의 차량제조주식회사까지 방문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년8개월만에 복원작업을 했다.

복원과정에서 벽면의 옛 페인트 아래층에는 "불평따라 간첩오고 자랑속에 비밀 샌다"처럼 1960년대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계몽문구가 발견됐다.

박물관은 전차의 희소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해 내부관람은 제한하기로하고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1899년 서울에서 처음 개통돼 70년간 이용됐던 전차는 1950년대 들어 버스,자동차 등과 경쟁하면서 누적된 적자와

다른 교통수단 방해 문제로 1968년 11월 29일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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