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47 [스크랩]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얼굴들. (1절)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 쯤 쓱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본다. 아직 덜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 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랩) 뭐 한 몇 년 간 세수대야에 고여있는 물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 2009. 1. 1. 추억의 여자 / 허참 2008. 9. 20.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