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범의귀과 > 물매화속 > 숙근성다년초.
학명 : parnassia palustris L.
꽃말 : 고결, 결백, 청순, 충실.
엄동설한 겨울을 밀어내는 매화가 봄의 화신이라면, 삼복더위의 여름날을 밀어내고
시원한 찬바람에 피어나는 가을의 화신으로 매화를 닮은 꽃이라서 부른다.
전국 볕이 잘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9월중순~10월 개화.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대가 나며, 줄기잎은 보통 한장으로 줄기를 반쯤 감싼다.
꽃받침은 5장이며 녹색.
꽃잎은 5장 둥근난형.
수술은 5개.
헛수술이 5개이며 12~22갈래로 갈래끝에 둥글고 노란 꿀샘이 있다.
2021/9/19. 광릉수목원 850*566
옛날 하늘의 최고 신인 옥황상제의 정원을 지키는 선녀가 있었는데
어느날 황소가 나타나 정원을 망가뜨리는 걸 막지 못해 옥황상제의 진노를 샀다.
쫓겨난 선녀는 이별 저 별을 떠돌다 발을 헛디뎌 인간세계로 떨어져 물매화로 태어났다.
= 백과사전=
흔히 범의귀과 또는 끈끈이귀개과에 포함시키나 자방이 3-4개의 방으로 구성되나 서로 완전히 통합된
합성심피이며, 암술대가 짧은 특징 등에 근거해 독립된 과로 인식하기도 한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물매화과로 분류하고 있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그러나 최근 엽록체 알비시엘(rbcL) 유전자를 비롯해 분자계통학적 분석에 의하면 물매화는 노박덩굴과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Simmons et al. 2001).
꽃과 열매의 형태 형질에 있어서도 물매화와 노박덩굴과의 분류군들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 가까운
유연관계임을 증명해 준다(Matthews and Endress, 2005).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매화는 수술의 기부에 뚜렷한 꿀샘이 없고 씨앗에 부속체가 없는 특징 등에 있어서
노박덩굴과 내에서 뚜렷이 구분되는 분류군으로 독립된 과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나머지 노박덩굴과를 정의하기 힘들기 때문에 속씨식물의 계통과 분류에서는
노박덩굴과에 포함시킨다(APG III, 2009).
꽃잎 열과 수술 열 사이에 발달하는 헛수술이 매우 특징적이다.
헛수술은 손가락처럼 생긴 10개의 대가 하나의 묶음으로 붙어 있고 이런 헛수술이 한 꽃당 5개 분포한다.
노박덩굴과 Brexia속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발견되는데, 꿀샘으로 발달하는 Brexia와 달리 물매화에서는
꿀이 분비되지 않는 헛꿀샘이다. 즉, 헛수술이 헛꿀샘인 것이다.
이 구조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되어 있지 않으나 꿀샘처럼 보이도록 하여 수분 매개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