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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

사월의 노래

by 江山 2011. 4. 21.

          사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불어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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