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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

쓰레기를 닮은 아줌마들.

by 江山 2010. 1. 11.

 

 

 

 

 

젊은 주부가 까만 봉다리를 들고 나옵니다.

음식물쓰레기통을 열더니 봉다리를 꺼꾸로들고 쏟아붑니다.

봉다리를 쓰레기통에 걸쳐놓고 뚜껑으로 덮어서 지지해놓습니다.

손바닥을 탁탁쳐서 제몸의 지져분함을 털어냅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여러 주부들이 그런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난 후이니 주위가 또 이렇게 지져분합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심지어 봉다리채로 처리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가호호 구청에서 지급해준 음식물쓰레기통이 마련되어있는데 이런식으로 찌꺼기가

처리되고있음에 손끝이 맵다는 우리 주부들의 모습이 달라보입니다.

나만 깨끗하면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불건전한 양심도 버리고, 경제좀 살려보자구요.

많은부분 주부들의 손끝에 달려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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