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리를 가면 봉영寺가 있다.
이곳에서는 식수를 공급하는데 물맛이 참 좋다. 여기저기 곳곳에 약수라고하는 샘물이 많이 있어서
사람들의 물통행렬이 줄을 잇고있는데 진짜루 서울의 수돗물은 수질이 안좋은건지.
하여튼, 내가 먹어본 가운데 물맛이 좋기로는 이곳이 가장 좋다. 다른곳의 물맛과는 판이하게 다른것을
아이들도 담박에 알아본다.
식수공급을 하기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봉이 김선달이마냥 물통을 잔뜩 싣고와 일렬종대로 나래비를 세우면
보통 한두시간은 족히 기다려야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통나무 수채를 만들어서 흘러나오는 물을 받게 해 놓았는데, 물을 받는 사람들의 취향이 각기 다른 모습이다.
집에서 물통을 세척해와 물을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모두들 그렇지않다.
팔짱을 끼고 뒤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정과는 아랑곳없이 일일이 물통을 부셔가며 나름대로
깨끗한 물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에서인지 혼자만의 세상에 심취해 있다.
뒷전에선 이러니저러니하고 수근거리는데, 따지고보면 모두가 똑같은 심보를 갖고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 주위의 동정도 한번쯤 살펴보면 참으로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잠시 폰카로 고드름이 달려있고 설원이 있는 주위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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