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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가다.

by 江山 2019. 4. 3.

 

2019년 3월 30일. 토. 날씨는끄믈끄믈.

 

블방에 올라오는 동강할미꽃에 확 빠져버렸다.

맘먹고 식구들을 대동하고 1박 2일의 동강여행을 떠나는 날 비도 내리고 눈발도 날리고

바람은 쌀쌀하여 영 여행의 맛을 흐리게 하는 날이다.

그러나 하늘이 도우사 일정엔 전혀 지장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세계유일의 고유학명을 갖고있는 동강할미꽃,

說 #1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땟목을 이용하여 이곳에서 한양까지 나무를 운반하게 되었다.  

급류를 타야하는 뗏목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는데 뗏목을 타던 손자가 결국 목숨을

었다고 한다.

손자가 죽은줄도 모르고 애타게 기다리던 할머니는 절벽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거기서

피어난 꽃이 동강할미꽃이 되었다고~~~

 

說 #2

동강 할미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봄꽃이지만 한국 민속 설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옛날 한 어머니가 세 딸을 정성껏 키워 시집을 보냈지만 딸들은 어머니를 돌보지 않았다.

실망한 어머니는 막내딸의 집 앞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딸을 기다리다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 할미꽃이 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할미꽃은 슬픔과 한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으며 꽃말은 '슬픔'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강한 생명력 덕분에 '인내'와 '희망'이라는 의미도 있다.

 

 

 

 

 

 

 

 

 

 

 

 

 

 

 

 

 

 

 

 

 

 

 

 

 

 

 

 

 

 

 

 

 

 

 

 

 

 

 

 

 

 

 

 

 

 

 

 

 

 

 

 

 

 

 

 

 

 

 

 

 

 

 

 

 

 

 

 

 

 

 

 

 

 

 

 

 

 

   문희마을 백룡동굴매표소.

  18000원의 입장료와 시간제로 출입이 가능하고 이동데크길이 붕괴위험이 있어

  백룡호를 타고 물길로 이동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