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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Tricyrtis macropoda
꽃말 : 고향생각, 영원히 당신의 것.
꽃잎의 자주색무늬가 뻐꾸기의 가슴털과 같아서 붙었다는 설이다.
뻐꾸기가 울 무렵 꽃을 피우는 나리라는 설이 있다.
꽃이 유난히 예쁘고 이름도 특이하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숲에서 너무 과도하지 않을 만큼의 습기가 있는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50~80㎝이다.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자라서 가냘프면서도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5~15㎝, 폭이 2~7㎝이다.
잎의 형태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데, 잎 아랫부분은 원줄기를 감싸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굵은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흰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꽃은 줄기나 잎 사이에서 달리고 위에는 수술과 암술이 나와 있으며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은 6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자주색 반점들이 귀엽고도 개성 있게 가득히 박혀 있다.
그 사이에 다시 6개의 수술과 가운데에 불쑥 올라와 갈라진 암술의 모양이 특이하다.
열매는 10~11월경에 달리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생긴 씨방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뻑꾹나물이라고도 한다.
실내에서 키우면 키가 너무 크기 때문에 꽃도 예쁘지 않고 가지가 많이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실외에서 키우는것이 좋다.
뻐꾸기는 스스로 포란을 못하여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놓고(탁란) 먼발치에서
어미의 목소리를 각인시키기 위해 뻐꾹소리로 여름을 보낸다.
2018/9/15 홍릉수목원 900*600
2018/9/8 홍릉수목원 900*600
16/10/14 곰배령 900*600
2023/8/15 광릉. 850*566
옛날,
어느시골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착한 동생은 이따금 산에 가서 참마를 캐면 맛이 있는 쪽은 형에게 주고 자신은 맛없는 쪽만
먹었다.
그것도 형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항상 숨어서 먹었다.
의심이 많은 형은 숨어서 먹는것이 맛좋은 것은 자기가 먹고 형에겐 맛없는것만 주는것이
틀림없다고 오해한 나머지 어느날 동생을 죽여버렸다.
그러나 죽은 동생의 뱃속에서는 참마의 껍질과 딱딱한 줄기만 가득 차 있었다.
뒤늦게 잘못을 안 형은 동생을 끌어안고 눈물로 지새우다가 뻐꾹새로 변했다.
그러고는 날마다 가슴의 털을 할퀴며 목이 터져라 동생의 이름을 부르다가 피를 토하게 되고
그 피가 가슴의 털을 물들여 뻐꾹새의 아름다운 무늬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