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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비때문에 아쉽게도 일찍 파하게 된 시골동창모임

by 江山 2018. 7. 2.


해마다 이맘때면 연례행사로 진행해오는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는 날.

12시에 만나기로했으니 오전시간을 짬내어 인제 소양강둘레길을 소화하고자 했다.

소류정에서 출발하여 하늘길 4.5km구간을 계획하고 출발, 고도 300m에서 비가 엄청내려 후퇴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 오랜만에 만나게되는 동창들을 향해 개천가에 마련한 모임장소로 이동한다.




 900*600



  인제군 가로리와 살구미마을을 잇는 소양강둘레길(하늘길).

      탐방객은 별로없지만 걷기좋은 길이다.






  ▼ 세잎종덩굴









  ▼ 군축교남단 소류정출발 살구미마을까지 하늘길 구간이었다.



      정자쉼터가있는 이곳에서 살구미마을로 갈수있는 평탄한길 내린길갈림길이다.







  장승이 서있는 좌측 숲속으로 칠공주터를 향해 진입한다.




  ▼ 꿩의다리



  ▼ 홀아비꽃대



   ▼ 좁쌀풀



  ▼ 뱀허물쌍살벌집




   ▼ 고추나무씨방




   ▼ 큰까치수영




    ▼ 비때문에 하산하여 수량이 말라버린 소양호를 본다.

       신 구 군축교다.  어디서 생성됐는지 완전히 뻘건진흙탕물이다.








     ▼ 한계삼거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진부령46번국도 한계령44번국도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 털중나리



  ▼ 복분자도 곱게 익어간다.






    ▼ 만남장소에 도착하여 물장구치며 피라미를 이만큼 잡았다.

       그옛날 가을운동회때 국밥을 끓여내듯 소머리도 삶아댔지만 매운탕도 끓이고 짭짤하게 조림도 했다.






     ▼ 여자애들은 반찬을 참 맛있게도 잘 만들어 낸다.

        물론 남자애들은 시장보기부터 잡다한 일들을 일사천리로 잘 해낸다.




    시골에서 태어나 많은 고생들을하며 살아온 이 친구들이야말로

    생각하면 눈물이 날만큼 잊어서는 안될 친구들이다.




   ▼ 밤에는 밤시간대로 도란도란 얘기속에 유쾌한 웃음으로 뜻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60년을 살아오며 따져보니 이런일 저런일을 하나같이 겪으며 여기까지 와 있는데

       지금도 근심과 걱정을 늘 안고사는 우리들은 현재진행 중이다.








    ▼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아침. 쉼없이 비는 내린다.

        비가 내리는 수묵화같은 아침풍경이다.

        이런 그림을 보며 우리는 이제 헤어져 각자의 삶을 이어가야한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다가 내년이맘때 변함없는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약속한다.

        모두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