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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광화문 글판 <2016 가을편>- 김사인의 "조용한 일"

by 江山 2016. 9. 12.


주변을 돌아보며 

일상의 작고 사소한 일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뜻으로 

김사인시인의 조용한 일 중에서...


 





           조용한 일

                               -  김사인 -



이도 저도 마땅치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내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 밖에 없는 내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것들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