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가 점점 느껴지는건지
그동안 산행을 못해서인지 몸상태가 좋지않다.
날씨가 괜찮은 토요일 오후,
간단하게나마 가까운 용마산에나 한바퀴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귤한쪽과 커피한잔 준비하여 겨울산으로 향해본다.
12월의 겨울이라기보다는 가을이라는 느낌으로 흙을 밟아보는데...
모두가
낙엽을 포근히 덮고 겨울잠에 빠져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인적이 겨울잠을 방해하고 있다.
명품소나무들도 만난다.
용마1보루에서 조망되는 아차산과 용마산.
지금이 동짓달인데
때를 모르는 미친?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다.
여유로운 산행에 커피한잔이면 족하다.
구름을 하늘에 이고 북한산능선의 인수봉이 햇빛에 눈부시고,
불암산과 수락산도 보이고,
도봉산이 양쪽에 북한산과 수락산을 향해 팔벌리고 있다.
348m의 얕으막한 용마산.
용마산꼭대기에서 아차산능선(광개토대왕길)을 내려다 본다.
서울시내와 한강이 조망된다.
망우산능선이 쭉 이어져 불암산과 수락산으로 뻗어간다..
용마산 7보루가 있는 절벽이 있고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내려가면 용마산역을 만나게 된다.
詩가 있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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