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목)

접시꽃이야기

江山 2022. 7. 4. 18:08

쌍떡잎식물강 > 아욱목 > 아욱과 > 다년생초.

학명 : Althaea rosea  L. Cav.

꽃말 : 열렬한 연애

 

꽃 또는 열매의 모양이 둥글고 널찍한 접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월경 흰색, 분홍, 붉은색, 자주색, 노란색 등 여러색의 꽃이 핀다.

긴 총상꽃차례로 꽃탑을 세우며 여러 송이의 큰 꽃을 피운다.

찾아오는 벌과 나비를 위해 커다란 꽃술대밑에 꽃가루를 많이 준비한다.

아욱과집안의 돌출된 꽃술모양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무궁화, 목화, 부용, 닥풀, 어저귀 들과

한 집안의 친척들이다.

씨앗이 떨어져 발아하는 두해살이다(로제트형). 요즘은 원예종의 여러해살이 

품종들이 생겨났다.

 

 

 

  2022/7/3.   관악산.      850*566

 

 

 

 

 

 

 

 

 

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 많고 심술궂은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이 남자의 울타리에는 하얀 무궁화꽃이 한 아름 피어 있었다.

이를 본 한 소년은 그 주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꽃 한송이만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 소년의 어머니는 삯바느질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실수로 손님의 도포에 얼룩을 묻히고 말았다.

만약 얼룩을 지우지 못하면 큰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년은 하얀무궁화꽃을 이용해 옷감을 빨면 얼룩이 지워진다는 말을 듣고

하얀 무궁화를 찾아 헤맸던 것이었다.

그러나 주인은 소년의 부탁을 거절했고 소년은 몰래 가지를 꺾다가 들켜 주인에게 크게 맞았다.

옆을 지나가다 이를 본 스님은 그 주인에게 그냥 꽃을 줄 것을 권하였다.

이에 욕심 많고 심술궂은 주인이 이 꽃은 무궁화가 아니라 접시꽃입니다 라고 대답하자

그 순간 그 무궁화는 정말 모두 접시꽃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