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목)
담쟁이덩굴이야기
江山
2022. 1. 23. 21:28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갈매나무목 > 포도과 > 담쟁이덩굴속 > 낙엽활엽덩굴식물.
학명 : Parthenocissus tricuspidata.
꽃말 : 우정, 아름다운 매력.
담을 기어오른다 하여 담쟁이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속성수로 돌담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며 가을에 단풍이 붉게 들어 장관을 이룬다.
공기뿌리와 흡반이 발달하였다.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바위나 나무에 흡착하여 피복시키고 황폐된 절사지나 벽면의 녹화용으로 좋다.
분재소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800*599


공릉동.

홍난파가옥.

설악 울산바위.

그리스에 히스톤이라는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그때는 잡안과 잡안의 정략결혼이 흔하였는데 효심이 지극한 그녀는 부모님이 정해준
정혼자와 약혼을 하였다.
그런데 결혼을 며칠 앞둔 어느날 전쟁이 일어나 젊은 남자들이 전쟁터로 징병이 되었다.
히스톤은 약혼자를 한없이 기다렸지만 부모님이 늙어 돌아가시고 나서도 징병되었던
젊은이들이 하나둘 돌아와도 약혼자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주변의 젊은이들이 구애와 청혼을 해도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다.
그녀가 기억하는 약혼자의 모습은 아버지를 따라가던 그의 긴 그림자 뿐이었다.
기다림에 지쳐 병이 난 히스톤은 그의 그림자가 지나간 곳에 자신을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히스톤의 무덤위에서는 덩굴이 돋아났는데 처녀의 넋이 깃든 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약혼자의 긴 그림자를 그리워하는 때문인지 담쟁이덩굴은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