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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글판 <2016 겨울편> - 폴 엘뤼아르의 "그리고 미소를"
江山
2017. 1. 4. 11:14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주변을 살피고 먼저 손 내밀어 희망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프랑스시인 폴 엘뤼아르의 "그리고 미소를" 싯귀에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자는 뜻을 전하고자 교보생명측은 글귀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미소를
폴 엘뤼아르(프랑스)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
열려있는 창이 있고
불 켜진 창이 있다.
언제나 꿈은 깨어나듯이
충족시켜야 할 욕망과 채워야 할 배고픔이 있고
관대한 마음과
내미는 손 열려있는 손이 있다.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 할 삶,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