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따라...

진달래꽃이 불타올라야 고려산의 진가는 발휘되는데...

江山 2015. 5. 3. 18:33


지난달 18일부터 말일까지 진달래로 유명한 강화도고려산의 진달래축제가 있었으나

바쁜일정때문에 시기를 놓치고 말았는데 그래도 혹시나하고 찾아간 발길은 역시나로 돌아왔다.

화재현장을 119에서 진화하고난 다음의 허무 그 자체의 현장이었다. 



48번도로를따라 하도리근처의 한적한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너를 만나면서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었다.



▼ 쪽두리풀(세신)



▼ 너 괭이눈 맞지.



▼ 이곳 전망대에 서면 진달래꽃으로 온산이 불타올랐었는데

     아쉽게도 모두 진화돼버리고 제 모습을 잃어버린 고려산은 허무만을 남긴다.









▼ 내가면과 그너머 석모도.




▼ 진달래가 사그러진 현장에 덩그러니 남은 전망대.




▼ 혈구산의 진달래도 모두 사그러졌다.



이 길로 쭉 가면 낙조봉도 만나겠다.





▼ 그 많던 참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렇게 쓰러져간 진달래의 자연으로의 회귀를 보니 얼마전 보내드린 어머니가 생각난다.

그 어머니를 잃고난후 마음이 내키질않아 발길을 묶어놓고 있었다.




으름덩굴꽃도 반갑다.



▼ 석모도가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