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수선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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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piraea purnifolia
꽃말 : 노력, 단정한 사랑. 헛고생.
중국원산으로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핀 모습이 흰 쌀밥에 노란 좁쌀이 다닥다닥 붙은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양에서는 순백의 이미지에 신부의 화관이라 부른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로 익는다.
방향성 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 도로변 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 당조팝나무. 참조팝나무.
산조팝나무.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해 약 20여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吐痰症)
치료에도 쓴다.
새순은 나물로 먹는다. 뿌리는 해열작용.
오곡(조, 기장, 콩, 보리, 벼)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조, 기장, 수수, 벼, 팥)
조와 기장을 5곡으로 정한 이유에는 가뭄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쉽게 재배가 되기
때문이다 (C4광합성식물). 이러한 능력이 구황작물의 조건이다.
(C4광합성 → 유관속초 세포안에는 CO2가 많이 모여있다. 그래서 날씨가 덥거나 건조해서
기공을 닫아도 이미 저장해둔 CO2로 효율적으로 광합성을 할 수 있다)
마치 미리 물을 저장해둔 낙타처럼.
아스피린 이야기
아스피린은 독일 바이엘제약회사에서 1893년 개발하여 초대박을 터트린 공전의
히트작이다.
조팝나무에서 추출한 살리신살과 아세틸을 합성한 물질의 정제에 성공하면서
Acetyle + Spriraea 를 합성해 Aspirin.
진통, 해열, 소염에 특효인 살리실산은 당초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했으나
맛이 너무 쓰고 자극이 강해 위에 부담을 준다는 단점을 아스피린으로 해결한 것이다.
750×562
시계방향으로 조팝. 참조팝. 꼬리조팝. 산조팝.
꼬리조팝. (2022/7/17. 홍릉수목원. 850*566)
옛날이야기
옛날 중국에 수선이라는 효녀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해에 전쟁이 일어나 수선의 아버지는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수선은 전쟁에 나간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아버지를 찾기위해 수선은 적국으로 가게됩니다.
그녀는 적국에 도착하여 신분을 숨기고 남자행세를 하며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된다.
그렇게 수선은 천신만고 끝에 아버지를 찾았으나 이미 아버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수선은 적국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올 수 없었기에 아버지의 무덤옆에 피어있는 나무한그루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가져온 나무를 심고 아버지를 모시듯 정성을 다해 나무를 가꿨다.
이듬해 봄 나무에서 올망졸망 새하얀 꽃들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나무를 수선국 이라 불렀다.
꽃말 : 노력 (신분을 숨기며 적국에 들어가 아버지를 찾는 수선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