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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ueraria lobata
꽃말 : 사랑의 한숨.
두고두고 충절을 굽히지 않았던 정몽주에게 태조 이방원이 던진 시 한 수다.
풍진(風塵) 한 세상 별스럽게 굴지 말고 서로 협조하여 잘 살아보자는 뜻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생명력이 왕성하여 일단 터만 잡으면 하는 짓마다 망나니다. 허락도 받지 않고
이웃 나무줄기를 빙글빙글 감고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광합성을 위해 피나는 경쟁으로 확보해놓은 공간을 몽땅 점령해버린다.
조금의 나눔도 없이 혼자 전부 갖겠다는 놀부 심보가 들어 있다.
더욱이 넓적한 잎을 수없이 펼쳐 잎 아래에 있는 나무에게는 단 한 줄기의 빛도
들어가지 못하게 거의 완전히 햇빛을 차단해버린다.
당한 나무는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린다.
공생(共生)이라는 산림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 바로 칡이다.
산림의 질서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일일이 칡을 캐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