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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

어쩔수없는 일들.

by 江山 2009. 12. 1.

 

"타킷이 설정되면 전후좌우 살필것이 없다. 열과 성을 다하라."

"안정을 느낄때 오히려 긴장하라"

 

오늘의 운세이다.

 

#1.

 세상의 일들이 내 뜻대로 되지않는다고 했던가.

 미루다보면 때가 늦는다고 했던가.

 병원신세를지던 지인께서 예고도없이 세상을 하직하셨다.

 이렇게 빨리, 허무하게 가실줄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죄스러움이 앞선다.

 이럴줄알았다면 미리 문병이라도하여 살아생전 얼굴이라도 대했을것을

 괜한 느긋함의 여유를 부리다가 아주 먼길을 떠난 후에 안타까움과 후회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부모처럼 자식처럼 살갑게 대해온분이었는데 이토록 아쉽게 곁을 떠나고나니

 죄인처럼 느껴져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렇게 영정앞에 무릎꿇고 절을 올려야하는 상황이 일어날 줄은 진작에 몰랐습니다.

 

#2.

 오랫동안 함께해온 동료가 이제는 제몸하나 가누기힘들어 잠시 자리를 떠나있기로했다며

 내게 힘겨운 말을 전해온다.

 무어라 대답하기 어려워 그냥 듣기만 했다.

 어려운 수술후에 지금까지 잘 버텨왔었는데 쉬어야겠다는 용단을 내린걸보니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든다.

 도와줄수없이 옆에서 지켜보는것으로 도움을 대신해야하니 내마음이 아리다.

 부디 기운내서 다시 일어서주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다.

 

 11월의 마지막 날.

 날짜하나를 달랑 남겨놓고

 아! 오늘은 내게도 힘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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